1. 선발 투수 비교

**박세웅(롯데)**은 시즌 8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5경기 연속 4실점 이상, 특히 KT전 5이닝 8실점으로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높은 습도와 더운 날씨에 취약한 체력 관리, 잦은 제구 난조와 장타 허용률 증가가 겹치면서 선발로서의 안정감이 뚜렷하게 흔들리고 있다.

**원태인(삼성)**은 최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반등을 보여줬고, 평균자책점 2.44로 리그 최상위권이다. 습한 날씨에서 싱커 구위가 더욱 살아나는 타입이며, 경기 운영 능력과 체력 분산 관리까지 탄탄하다.

2. 타선 비교

롯데 타선은 정훈의 홈런, 정보근의 2타점 등 간헐적인 득점은 있었으나, 삼성 불안 불펜을 상대로 7안타 3득점에 그친 점은 다소 아쉬운 효율이었다. 특히 1~2번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낮아 중심 타선 연결력이 끊기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타선은 박병호 외에는 구자욱, 강민호, 디아즈 등 대부분 부진세에 빠져있지만, 박세웅이 조기 무너질 경우, 폭발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상·하위 타선 전체의 흐름은 정체되어 있지만, 상대 선발의 붕괴 여부에 따라 전체 기세가 달라질 수 있다.

3. 불펜 비교

롯데 불펜은 최근 흐름이 매우 안정적이며, 감보아의 QS+ 투구와 3이닝 무실점 마무리 운영, 그리고 우천취소로 인한 필승조 완전 휴식 상태까지 긍정 요소가 많다.

삼성 불펜은 김재윤의 실점, 김대호의 부진, 그리고 필승조의 피로 누적이 겹쳐 중후반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4. 결론
선발 매치업의 안정성과 날씨 적응력, 체력, 멘탈 등에서 원태인이 박세웅을 압도하는 그림이다. 롯데 불펜이 강점이지만 선발에서 벌어질 실점 간극을 메우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 삼성 타선도 좋은 흐름은 아니지만, 박세웅이 무너진다면 초중반에 대량 득점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롯데는 베테랑 타자들의 순간 폭발력에 기대를 걸 수 있으나, 전반적 흐름은 삼성 쪽 우세다.

예상 스코어: 삼성 6 - 3 롯데